"선생님! 저번보다 확실히 살이 빠져서 그런지 바지가 조였는데 이제는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되었네요." . 얼마전 한약을 지으러 오신 환자분 말씀이신데 이 환자분은 변비가 있으셔서 한약을 쓰신 후 대변이 잘 나가니까 살도 같이 빠지신 분입니다. . 원래 인체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경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. . 첫번째로는 땀입니다. . 땀으로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면 얼굴이나 팔 어깨쪽으로 살이 찌거나 붓지 않습니다. . 하지만 차가운 기운이 땀구멍을 막아서 땀이 안 나가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비염 등이 있게 되면 주로 상체쪽으로 살이 많이 찌게 됩니다.
두번째로는 대변입니다. . 대변으로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얼굴, 배, 다리 쪽으로 살이 찌게 됩니다. . 대변으로 노폐물이 잘 안 빠지게 되면 무릎 또는 고관절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잦게 됩니다. . 세번째로는 소변입니다. . 소변이 잘 안 나가서 소변으로 노폐물일 잘 안 빠져나가게 되면 다리가 잘 붓고 아랫배가 살이 찌게 됩니다. . 얼굴 쪽에서도 주로 예풍이라고 불리우는 부분으로 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. . 소변이 잘 안 나가게 되면 콩팥이나 방광으로 노폐물이 잘 안 빠지게 되고 . 그렇게 되면 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자주 있게 됩니다. .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인체에 노폐물이 빠지지 않고 몸 안에 쌓이게 되면 저절로 몸은 붓게 되고 부으면 그게 살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. . 그리고 위의 3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습니다. . 바로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셔서 인체의 열과 물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담음이 몸 안에 많이 쌓인 경우입니다. . 어지럽고 미식거리며 구역질이나 구토가 자고 나고 다크 써클이 있으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거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는 증상들이 있으면 담음이 몸에 많음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 . 담음이 많이 있으면 물만 마셔도 살이 찝니다. 이때 담음을 제거해주면 살이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. . 이러한 노폐물 제거를 수반되지 않는 강제 다이어트는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. . 이러한 노폐물이 있는 경우에 그러한 치료를 해야 몸도 좋아지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게 됩니다. . 이러한 노폐물이 없다고 한다면 어떤 좋은 다이어트 요법을 해도 그것은 몸에 좋은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. . 건강을 망치고 외모를 얻는다면 그보다 나쁜 것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. . 이런 강제 다이어트는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. .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살이 찌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많이 먹고 운동을 잘 안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면 저절로 몸이 회복되리라 생각됩니다.
